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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칼럼 8월] 이유 없이 몸이 아플 때가 있나요?

이유 없이 몸이 아플 때가 있나요?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심리수련생 방유진

 

 

"느낌을 생각하면 편두통을 앓게 되고, 느낌을 속으로 삭이면 위궤양을 앓게 되고,

느낌의 무게를 짊어지면 요통을 얻게 되고, 느낌을 깔고 앉으면 치질에 걸리게 된다."

- James R. Zullo –

 

 

  우리 주변에는 납득할 만한 이유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몸이 아프고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흔히 불면증, 근육통, 두통, 소화불량 등을 경험하며 괴로워하지만, 병원에서는 그저 신경성 혹은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몸이 아픈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들은 어떠한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것일까요?

 

  Bain과 Spaulding(1967)의 연구에 따르면, 피로감, 어지러움, 흉통, 요통 등을 이유로 병원 장면에 찾아온 사람들 중 30%는 의학적으로 이유를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처럼 신체적인 원인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데도 계속해서 몸이 아프거나 불편하게 느끼는 증상을 신체화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증상이 의학적으로 설명이 되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명확한 고통을 경험합니다.

 

  신체화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Steckel(1943)은 내적 고통이 신체적으로 표현되어 나타나는 신체의 기관이 심리적인 갈등과 상징적인 관계를 지닌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정신분석이론에서는 억압된 감정이 신체적으로 표현되는 것으로 신체화 증상을 설명하였는데, 이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기제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즉, 감당하기 어려운 심리적 갈등을 무의식적으로 억압하는 과정에서 감정 대신에 몸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되어 신체화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몸이 아프면 마음도 울적해지고 마음이 힘들면 몸 상태도 나빠지듯이, 몸과 마음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신체적인 검사를 통해 별다른 이상이 밝혀지지 않는다 해서 내 마음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유 없는 고통이 반복된다면, 한번쯤은 나의 마음에, 나의 내면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 주세요. 혹시 이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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